옥산교회에 부임한 이후, 새벽마다 하루에 창세기부터 한 장씩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1월 14일 창세기의 첫 장을 펼치며 시작된 여정은
시간 속에 차곡차곡 쌓여, 2026년 2월 26일 말라기의 마지막 장을 읽으며
마침내 구약 성경을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삶 가운데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역사하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새벽에도, 무더운 여름날에도, 바쁜 농사철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 주신 성도님들의 모습은 제게 큰 감동이자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간들은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인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말씀을 읽고, 아멘으로 화답하며,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구약 완독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수고가 아니라 예배를 사모하는 옥산교회 공동체가
함께 드린 믿음의 고백이라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구약의 여정을 마치고 신약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새벽마다 새롭게 경험하며,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삶 속에서 복음의 기쁨이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신약 통독의 여정에도 기쁨으로 참여하여 말씀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은혜를 나누는 복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새날을 여는 옥산교회, 말씀으로 살아가고
말씀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새벽마다 부어 주시는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시편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