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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에 내린 비

by 허니 목사 202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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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른 장마로 비가 내리지 않았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논과 밭이 타들어 가고, 저수지와 댐의 물도 줄어들었습니다.

농사를 짓는 분들의 마음도 함께 타들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메마른 땅을 적시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비가 이렇게 감사한 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새삼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비가 오면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가뭄을 겪고 나니 한 방울의 비도 얼마나 귀한 은혜인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살다 보면 마음이 메마를 때가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기다려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메마른 땅이 영원히 메마른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면 다시 생명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이사야 35:1)라고 고백합니다.

이번 가뭄과 단비를 지나면서 비오는 날의 은혜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생각합니다.

오늘 숨 쉬는 것, 가족과 함께하는 것, 일할 수 있는 것,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려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메마른 심령에도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낙심한 마음에는 소망을 주시고, 지친 영혼에는 새 힘을 주시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도 다시 생명이 움트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메마른 땅에도 다시 비는 내립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다시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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