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깝게 지내는 동생 목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 나 요즘 가슴이 뜨거워요. 오후예배 때 나 한 번 강단에 세워줘요.”
짧은 말이었지만 제 마음에도 와닿았습니다.
요즘 성령께서 은혜를 주셔서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뜨거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일 오후예배때에 말씀을 전하도록 모시기로 했습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예배드리고 봉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함이 앞서고
처음의 감격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눅 24:32)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면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기도하고 싶어지고,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도 목회를 하면서 이 뜨거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없이 예배드리고, 감동없이 말씀을 전하고,
사랑이 식은채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말씀 앞에서 가슴이 뛰고, 기도가 살아 있고,
주님을 향한 열정이 있는 목회자이고 싶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이런 거룩한 뜨거움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드리고 싶습니다.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우리 안에서 더욱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일 오후예배를 통해 말씀을 전하는 동생 목사님에게도,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에게도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날씨는 폭염이니까 조금 식어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우리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