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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어머니를 기억하며

by 허니 목사 2026. 1. 30.
본문글자

 

“고(故) 김옥란 권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권사님을 생각하면 제 마음에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있습니다.

주일에 차량으로 모시러 갈 때마다

늘 대문 밖 큰 길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던 모습입니다.

권사님은 더울때도 추울때도 항상 약속시간보다 일찍 밖에 나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권사님, 덥고 추운데 밖에 나오지 마세요. 제가 댁으로 모시러 갈께요.”

라고 말씀을 드려도

“목사님 애잡수신다”고 하시며 항상 먼저 나와 계셨습니다.

그 모습은 목회자를 향한 사랑의 마음과 배려였고,

교회를 향한 권사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목사님 드리려고 오이를 아껴놨는데 누가 따갔다”라며

아이처럼 속상해하시던 모습도 아직 눈에 선합니다.

권사님의 행동 하나 하나에

목회자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었음을 이제야 더 깊이 깨닫습니다.

권사님은 늘 목회자를 생각하셨고, 성도들을 챙기셨으며,

말없이 섬김으로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셨습니다.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조용히, 한결같이, 끝까지 충성하셨던

우리 교회의 믿음의 어머니였습니다.

이제 권사님을 이 땅에서 다시 뵐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제 주님 품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 나라에서 다시 만나

환한 얼굴로 인사할 그날을 소망합니다.

그 따뜻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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