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대림절 (12월 06일, 토)
다시 밤이 없겠고.
찬 송 :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487장)
본 문 : 요한계시록 22장 1-5절
중심구절 :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5절).
깊은 묵상
마크 스트랜드는 그의 책에서 호퍼(미국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의 후기 작품인 “방의 빛”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퍼의 후기 작품인 ‘빈방의 빛’에서 빛은 고요하지 않다.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은 같은 방에 두 번 - 한 번은 창과 가까운 벽에 그리고 다른 한 번은 조금 안으로 들어간 벽에 떨어진다. 이 그림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게 전부다.”(마크 스트랜드, 「빈방의 빛」 한길사, 2007)
호퍼의 “빈방의 빛”은 우리가 없는 텅 빈 방에도 여전히 선명한 빛이 떨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빛’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 특히나 ‘영원한 하나님의 빛’에 대해서는 더 아는 게 없습니다. 그 빛이 얼마나 찬란한지, 그 빛이 얼마나 우리 인생의 어둠을 환히 밝히실 수 있는지, 그 빛이 얼마나 오래, 영원까지 비추실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 빛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두렵고, 그래서 슬프고 우울합니다. 그래서 삶의 모든 것이 걱정이고 염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빛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창조의 빛으로, 아브라함과 노아의 빛으로, 동방박사들의 빛으로, 바울의 빛으로, 그리고 그 영원한 빛으로, 밤이 다시 없는 그 빛의 하나님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성탄의 밤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빛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내가 몰랐던 나의 어둠 속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나는 알고 있습니까?
기도 : 내 인생의 어둠 속에 빛으로 오신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