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인구 약 60만 명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였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강국들과 비교하면 선수층도 얇고,
축구 인프라도 부족합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나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팀이 되었고,
세계를 상대로 당당히 싸우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규모를 이야기하지만, 그들은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들은 환경을 보았지만,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우리 옥산교회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교회도 많은 성도나 화려한 시설을 가진 교회는 아닙니다.
시골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한 영혼을
사랑하고, 지역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셨고,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부르셨으며,
작은 겨자씨를 큰 나무로 자라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크기를 보지 않으시고 믿음을 보셨고,
숫자를 보지 않으시고 순종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위축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붙들린 교회는 규모로 평가받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교회, 말씀을 붙드는 교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귀한 통로가 됩니다.
카보베르데가 월드컵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하나님께서도 옥산교회를 통해 이 지역을 놀라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믿음입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스가랴 4:10)
오늘도 하나님은 변방에서 당신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한가운데에 옥산교회가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