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나무를 키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충분하지 않기에 잘 자라던 나무도
어느 순간 힘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의 나무들을 살피고 관리해 주시는
김숙희 권사님의 손길이 참 귀합니다.
지난해 봄 무렵, 최용욱 안수집사님께서 행운트리 두 그루를
헌화해 주셨습니다.
잘 자라던 나무들이 올해 여름 위기를 맞았습니다.
잎이 마르고 떨어져 거의 죽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김숙희 권사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나무를 밖으로 옮겨
햇빛과 바람을 쐬게 하며 정성껏 돌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새잎이 이가지 저가지에서 돋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죽은 것처럼 보여도 생명이 남아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구나.”
우리의 삶과 신앙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어려움 때문에 마음이 메마르고 믿음의 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잎이 떨어졌어도 뿌리에는 생명이 남아 있었습니다.
햇빛과 바람, 그리고 정성스러운 돌봄을 통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교회 앞에서 새잎을 내고 있는 두 그루의 행운트리를 바라보며 소망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다시 살아나고, 우리의 가정도 다시 살아나고,
우리 교회도 성령의 새바람 가운데 더욱 힘 있게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끝난 줄 알았는데,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살리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