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에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간절했습니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을 켜고 지냈는데,
이제는 따뜻한 옷을 찾게 됩니다.
계절의 변화는 참 신기합니다.
그렇게 뜨겁던 여름도 시간이 흐르니 자리를 내어주고,
어느새 가을이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우리가 계절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질서 가운데
자연을 움직이십니다.
창세기 8장 22절은 말씀합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무심코 지나쳤던 계절의 변화 속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이
담겨 있습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당연한 듯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의 삶도 계절처럼 다양한 모습을 지나갑니다.
때로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수고하고, 때로는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기쁨을 누립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계절에 있든 그 자리에서 주어진 삶을
소중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그 바람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익숙해서 잊고 지냈던 평범한 일상에도 감사할 이유가 참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