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분들께서 교회 울타리 화단을 정성껏 가꾸고 계십니다.
차가운 겨울을 지나며 한동안 아무 변화도 없는 듯 보였던 그 땅에
봄이 되니 작년에 심었던 꽃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른 흙, 앙상한 줄기, 죽은 것 같은 모습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이미 생명이 있었고,
때가 되니 다시 피어나 우리 눈앞에 아름답게 드러난 것입니다.
그 꽃들을 바라보며 문득 부활하신 주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소망도, 기대도, 미래도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절망의 자리에서
가장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이 시작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때로는 겨울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 변화도 없고,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모든 것이 죽어 멈춘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씨앗이 땅속에서 썩어지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생명이 자라나듯이,
우리의 눈물과 기도도 하나님 뜻 안에서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지금 울타리 화단에 피어나는 꽃들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다시 피어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에도 부활이 있습니다.
부활의 기쁨이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과 가정,
그리고 옥산교회 위에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