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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의 기쁨

by 허니 목사 202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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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김채원 권사님께서 개포 텃밭에 심어 놓은 땅콩을

조금 캐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텃밭에 갔습니다.

아내는 땅콩을 캐고, 저는 곁에서 지켜보다가

흙 속에서 올라온 땅콩 줄기에 주렁주렁 달린

땅콩을 하나씩 떼어냈습니다.

줄기를 따라 달려 있는 땅콩을 하나하나 떼어내다 보니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흙 속에 숨어 있던 땅콩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을 손으로 직접 거두는 일이 참 즐거웠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수는 이리 사람을 기쁘게 하는구나.”

하지만 이 기쁨을 누리기까지

누군가는 씨를 심었고, 물을 주었으며,

잡초를 뽑고 정성껏 가꾸었습니다.

우리는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며 기쁨을 누립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더라도

말씀의 씨를 뿌리고, 기도로 물을 주며,

사랑으로 섬기는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시고,

기쁨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9)

오늘 우리가 심는 작은 믿음과 사랑의 씨앗이

언젠가 풍성한 열매가 되어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심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실

추수의 기쁨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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